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 - 나만의 전략이 있는 N잡러

 

저자가 강의 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블로그로 돈 벌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블로그 수익화까지 얼마나 걸릴까요?"였다고 한다. 그러면 그는 "지금 당장 천 원을 벌 수있는 나만의 전략이 있나요?"라고 항상 되물었었고, 대부분의 수강생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거나 주저했었다고 한다. 나의 경우 전략은 있었으나 좀 막연했는데, 이 책을 읽어보며 구체화시키는데 상당히 도움을 받은 것 같다.

 

하루 일과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당연히 가장 중요한 건 시간 확보이다. 저자가 일과표, 주계획, 월계획까지 만들어서 철저히 시간을 관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조건 시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시간들도 모조리 활용했으며, 직장인임에도 새벽 4시에 꼬박꼬박 일어나서 실행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누가 봐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본 사람이라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가장 관심있던 부분은 아무래도 검색엔진 노출을 위한 검색 키워드, 황금 키워드, 틈새 키워드, 시즌 키워드 등 키워드 관련한 부분들이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요한 블로그 철학 중 하나는 내가 궁금하면 다른 사람도 궁금해한다인데, 자신이 궁금했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 어떻게 블로그 메인에 여러번 노출시켰는지 몇 개의 사례를 제시한다. 그래서 유입량 1~10위 포스트들은 모두 키워드를 노린 글에서 나왔으며 로또 같은 운이 아님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다음으로 초보 블로거들의 포스팅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포스팅이 어려운 이유로 이미지 준비와 글쓰기에 대한 걱정을 꼽았는데,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블로그 글쓰기를 위한 논리 골격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의 수강들은 가장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이 부분을 꼽았다고 하며, 골격을 세우고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만 논리 골격에 대한 주 사례로 적힌 제품 리뷰나 맛집 추천 포스트 같은 내용이 나와 좀 거리가 멀어서 아쉬웠지만, 영화 리뷰, 서평, 건강 정보, 강의 후기 같은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간단한 이미지와 설명을 제공했고, 유튜브 영상 강의까지 따로 제공했다. 그렇다보니 블로그를 한다면 이것을 다용도로 확장 가능하며 활용가치 자체는 엄청 크다는 게 다가왔다.

 

네이버 블로그로 돈벌기 - 김동석

 

무엇보다 네이버 상위 노출을 잘 하려면 네이버 AI가 좋아하는 글쓰기를 잘해야한다. 직접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 독창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 적합한 주제에 맞게 글을 쓰며, 꾸준히 글을 쓰고 체류 시간을 늘리게 하는 등이다. 하지만 블로그 수익화 실현을 위해서는 결국 방문자가 가장 중요해진다. 책에서 저자가 상위 노출이 잘된다는 사실 하나만 믿고 첫 번쨰 공동구매를 열었는데, 처참히 실패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해답은 "애정이웃"이라고 말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 포스팅을 홍보해주고, 구매해줄 뿐 아니라 내 블로그의 스펙이 되기도 하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등 애정이웃의 가치와 역할, 그리고 활용 범위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무궁무진하다고 한다. 또한 업체 담당자와의 소통도 강조하면서, 이들과 친근한 관계를 이어나가면 그 인연으로 다른 업체를 소개받아 연결고리가 만들어짐을 보여줬다.

 

한편,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나로서는 많은 걸 얻어 간 부분이 마지막 장이다. "블로그를 통한 펄스널 브랜딩"에서 블로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하시며 자신이 가진 방향성을 제시하신다. 그것을 읽으며 생각이 든 건, 필자가 예전엔 안그랬을지 몰라도 현재는 사업가의 마인드를 가지셨고, 1인 기업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브랜딩을 하고 있으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은 것 같다.

 

"장기적인 관점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자"에서는 100년 역사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라는 사람이 만다라트 계획표를 썼다는 걸 알려주는데, 내게 필요 했던거라 보자마자 바로 작성해보았고 전체 세부계획과 1/3의 구체적인 계획을 1차적으로 완성했다. 그랬더니 추상적인 목표가 구체적으로 나눠져 무엇을 해야할지 눈에 보이고 한결 이뤄낼 힘이 생겨 상당히 만족스럽다.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블로그 수익화" 부분에서는 저자의 수익을 공개하며 월급 외에 700~1,000만 원의 월 수익을 인증함으로써 신뢰를 보여준다. 또한 12가지 수익화 전략에 대해 노하우, 상세 사례, 주의 사항 등을 아낌 없이 기부하신다. 네이버 블로그는 더 다양하지만, 나의 경우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PDF 전자책, 강의 부분만해도 충분히 초보자로서 많은 팁을 얻어갔다.

 

끝으로 특별부록을 보며, 좋아하는 명언 중 하나가 떠올랐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 하는 것에 대한 quote.

“If we wait for the moment when everything, absolutely everything is ready,
we shall never begin.” ― Ivan Turgenev

 

 

블로그를 이미 오래전에 시작해서 많은 삽질을 해봤는데도 성과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고도 남을 것 같다. 반면에, 나 같은 초보자가 책에 남긴 저자의 노하우를 완벽히 익힌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금방 지쳐 그만 둘 것이라 확신이 든다. 그러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재능이 될 만한 것들은 꾸준히 탐구하여,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세상에 내놔봐야겠다.

 

 

만족한 점: 실제 운영 노하우와 경험히 상세하게 녹아있다.

아쉬운 점: 네이버 블로그는 나랑 안 맞는 듯.